오늘의 그림책은 #끝이라고 #단추
학습지는 여기! (사용한 폰트는 나눔바른펜)
포인트 하나. 표지를 살펴봐요.
운석 충돌로 멸종했다는 공룡. 운석이 마구 내려오는데
올 테면 와보라는 듯 이 꽉 깨물고 테니스 채(?)를 든 공룡의 모습.
포인트 둘. 결말수리사.
이 책의 주인공은 결말수리사가 되고 싶어 했어요.
정말 재미있는 꿈이지 않나요?
사실 저도 그래요. 늘 지나고 나서야 이랬어야 했는데, 저랬어야 했는데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라
지나고 나서야 이런 결말이었어야 했어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 직업을 가지고 싶다! 생각했죠.
아이들과 국어 결말 바꾸기 수업을 할 때 ‘결말수리사’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그것만으로도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
포인트 셋. 이야기 만드는 사람.
결말수리사는 자신의 몫이 아님을 깨닫고, 이야기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해요.
아이보다는 어른들에게 가슴에 와닿는 부분일 것 같아요.
결과는 어쩔 수 없고, 우리는 그저 앞으로의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걸요.
아이들에게 왜 주인공이 결말수리사에서 이야기 만드는 사람으로 꿈을 바꿨을지 이유를 생각해보게 해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인생의 비밀(!)을 이해시켜주면 좋을 것 같아요.
3월첫만남에서는
지난 학년도의 결말이 어땠는지 살펴보고 후회하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본 후에
이번 학년도의 결말은 어떠했으면 좋겠는지 생각하며 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계획해봐요.
즉 올 한해의 목표 세우기를 이 책을 가지고 하는 거죠.
꼭 개인이 아니어도 좋아요.
지난 학년도 우리 반은 어땠는지 살펴보고 그 반성을 바탕으로 올해의 우리 반을 세워봐도 좋아요.
이런 규칙을 만들었었는데 의미가 없더라, 이런 규칙은 좋더라. 이렇게요.
유라쌤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이에요. 교사 최유라 말고 그냥 보통 사람 최유라로요.
어른들과 이야기 나눌 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요.
김연수 작가님의 에세이에 나오는 말이에요.
“마라톤을 완주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달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때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때, 우주는 우리를 돕는다...
설명하기 무척 힘들지만, 경험상 나는 그게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던, 김연수 작가님도 20대가 지난 뒤에야 깨달았던
‘어떤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해야 한다는 것’,
그 이야기를 잊을 때마다 이 책을 읽습니다.
무엇보다 힘들 때, 힘이 필요할 때 이 책 표지의 공룡을 보며 용기를 얻어봐요.
참 힘든 3월입니다. 이런 적이 있었나, 싶어요.
특히 개학을 하면 어떤 일들이 닥칠지.. 걱정이 클 것 같아요.
공룡의 마음으로, 어디 올 테면 와봐라, 다 이겨내줄 테다! 라는 생각으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습지 한 번 더!
'참쌤스쿨 다독다독 (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작권걱정없는그림책프로젝트1] 2. 비밀이야 : 함께 하는 즐거운 상상 (이야기꽃 출판사) (8) | 2020.04.06 |
---|---|
[저작권걱정없는그림책프로젝트1] 1. 이까짓 거 : 함께 이겨내요. (이야기꽃출판사) (18) | 2020.04.05 |
겨울마다 안녕 : 고생많으셨어요 선생님! (0) | 2020.01.08 |
[다독다독] 귀염뽀짝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모음 (0) | 2019.12.29 |
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 : 자존감에 대하여. (1) | 2019.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