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수업 자투리 상식 <이게 모야 모야?>
EP3 염통은 심장, 오소리감투는 위?
여러분들은 순대 내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순대 내장 중에서 염통을 무지 좋아하는데요, 염통은 돼지의 심장을 말해요. 꼬치구이집에 가서 먹은 염통 꼬치도 닭의 심장을 말하는 거죠.
돼지 위를 말하는 오소리감투는 굉장히 맛있는 부위중 하나에요. 옛날에는 이 오소리감투를 먹기 위해 훔쳐 도망가는 사례도 많았다해요. 그래서 재빠른 오소리와 같이 감투를 놓고 싸운다고 해서 오소리감투라고 불렀대요.
염통의 어원에 대해 말은 많지만 확실한 어원은 찾을 수 없다고 해요. 다만 동물들의 내장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기의 이름과 달리 우리말인 이유는 옛날 사람들은 동물의 장기 구조가 우리와 다르다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개화기 서양 의학이 들어와서 심장, 폐, 위 등의 단어가 들어오고 이것이 염통, 오소리 감투, 허파와 같은 부위와 연결이 되었다해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먹는 간은 왜 푸석한 식감일까요? 이는 간세포와 연관이 있는데요, 간세포가 모인 간소엽이라는 구조는 육각형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꼭짓점으로 혈관이 흐르고 있죠. 그래서 간은 식감이 부스러지는데 이는 우리가 간소엽을 씹는겁니다. 간이 약간 피맛이 나는 것도 혈관이 이렇게 지나가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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